■ 日, 수도권-서일본 대지진 대책 보고서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도권 직하(直下)형 지진’에 대한 대책은 일본의 존망과 관련되는 긴급 과제”라며 “지진 발생 시 중앙정부 기능을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센다이(仙臺) 삿포로(札幌) 중 한 곳으로 옮기라”고 제안했다. 교통망이 끊겨 다수의 시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예상해 도심에 임시 피난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수도권 직하형 지진’이란 도쿄 만 북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으로 최악의 경우 사망자 1만1000명, 경제 피해는 112조 엔에 이를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한다. 지각판이 좌우가 아니라 상하로 흔들려 피해 규모가 훨씬 큰 데다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