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의 한 교민 상점에 내걸린 박지성과 QPR의 아시아투어 관련 포스터.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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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주일만에 팀원들이 인정한 동료애
2.“브랜드파워 제고” 팀 얼굴마담 솔선
3. 끝없는 팬 사인공세에도 적극적 소통
박지성(31)에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함께 하는 아시아투어는 어떤 의미일까. 동료-구단-팬과의 ‘인사이드(Inside)’라는 측면에서 박지성은 아주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QPR의 아시아투어 현장에서 ‘박지성 인사이드’를 지켜봤다.
○동료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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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속으로
이번이 QPR의 첫 아시아투어다. 규모나 이름값이 떨어지는 만큼 박지성이 절실했다. 각종 행사에 박지성이 얼굴마담으로 선다. 피곤할 법도 한데 박지성은 구단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따른다. 심지어 경기 직전까지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불평은 없다. QPR은 켈란탄FC와 투어 2차전(20일·샤 알람 스타디움) 전날인 19일에도 프로모션을 위해 켈란탄으로 떠났다. 켈란탄은 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떨어진 지역. 박지성도 동참했다. 구단도 선수를 배려했다. QPR 항공기 론칭 행사 때 박지성은 에어아시아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지 않았다. 개인 스폰서 아시아나항공을 배려한 조치로 보였다. 물론 QPR의 기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실력과 경험도 있다. 휴즈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성적은 좋아질 것이다. 박지성도 기대감의 배경이다. 한국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인정했다.
○팬들 속으로
어디서나 박지성은 유명세를 치른다. 끝없는 사인 공세에 휴대폰 카메라까지 들이대도 박지성은 늘 웃는다. 적극적인 소통이다. 말레이시아 취재진은 박지성이라는 존재가 부럽기만 하다. 현지 일간지 베르타하리안의 알리아스 압드 라미 기자는 “저런 선수가 아시아에 있다는 게 놀랍다”고 극찬했다. 말레이시아 스포츠의 라즐란 하심 기자도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여름마다 동남아시아를 찾지만 QPR의 방문은 박지성으로 더욱 특별해졌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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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