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결선 두차례 투표 최대변수… 후보들 비상
佛心속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오른쪽)이 18일 서울 조계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승 총무원장으로부터 연꽃 향로를 선물로 받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결선투표 도입 결정 이후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에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략 세우기에 비상이 걸렸다. 2010년 6·2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위력을 발휘한 SNS는 모바일 표심을 공략하는 결정적인 매개체였다. 이해찬 대표가 김한길 최고위원을 박빙의 차로 누른 6·9전당대회에서도 모바일 투표가 결정적 변수였다.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도입돼 SN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선거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 캠프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위해서는 선거인단이 투표를 두 번 해야 하는데 투표소를 두 번이나 찾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결선투표에서는 모바일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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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의 트위터 팔로어는 23만5000여 명. 김두관 전 경남지사(7만600여 명), 손학규 상임고문(6만4300여 명)보다 크게 앞서 있다. 문 의원 측은 모바일 공간에서 대세론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정배 선대위장 영입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천정배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손 고문 측은 대선 슬로건 ‘저녁이 있는 삶’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자평하며 ‘손학규 앱’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손 고문 측은 “‘저녁이 있는 삶’을 알리고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며 “손 고문의 트위터 팔로어 중에는 어느 캠프보다 열성적인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천정배 선대위장 영입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천정배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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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