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이 좋아하는 상품은?

KOTRA “안전-편리-친환경이 키워드”

‘친환경 유아완구, 천연 수제비누, 마스크 팩, 가정용 공기청정기.’

KOTRA가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만한 주요 제품이다. KOTRA는 11일 ‘중국 소비자, 찾는 제품 따로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올해 1∼6월 중국에서 히트한 상품과 특징, 그리고 중국 진출이 유망한 한국 제품을 소개했다.

KOTRA는 올해 중국에서 잘 팔린 제품의 특성을 △안전 △편리 △친환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식품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식품은 물론이고 피부에 닿는 화장품, 헤어용품을 고를 때도 안전을 따지는 소비 풍조가 뚜렷해졌다. 특히 안전한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다.

이와 함께 소득 수준 향상 및 인터넷 보급에 힘입어 로봇 청소기나 스팀다리미와 같은 편리한 가전제품과 온라인 교육,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친환경 벽지, 친환경 페인트, 기능성 정수기와 같은 친환경 제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KOTRA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적합한 한국 제품으로 유아용품, 화장품, 식품, 소형 가전, 주방용품 분야를 꼽았다. 한국산은 중국 제품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합리적이라고 받아들일 만한 가격에 품질이 우수하고 믿을 만하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화장품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의 메이크업이 인기를 끈 점을 활용하고, 식품은 중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하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