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체험 등 바다에 관한 모든 것…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오늘 개관
9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지구에 문을 여는 국립해양박물관.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1층 해양도서관은 해양 관련 책 2만여 권을 비치했다. 멀티미디어실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을 연결해 자료를 원격으로 열람할 수 있다.
2∼4층 상설전시관에는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과 전시물 등 1만2000여 점을 선보인다. 해양역사 유물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조선통신사선(船). 1607년부터 200여 년 동안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오가면서 사용한 배를 실물의 절반 크기로 복원했다. 1646년 영국 지도 제작자인 로버트 더들리가 해도를 모아 제작한 세계 최초 해도첩 ‘바다의 비밀’ 초판본도 귀한 자료다. 해도첩에는 한국을 ‘코라이 왕국(REGNO DI CORAI)’으로, 동해를 ‘한국해(MARE DI CORAI)’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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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관에서는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 풀과 지름 11m의 대형 원통수족관이 설치됐다. 해양체험관에서는 해양스포츠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해양과학관에서는 심해잠수정을 활용한 심해저 광구개발, 남극 생태계연구 등도 소개한다. 야외에는 바이킹, 곤돌라선, 세계일주 요트, 10t급 닻 등을 전시했다.
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무료 해양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토, 일요일은 3시간, 1시간씩 연장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4D영상관을 제외한 시설은 입장료가 없다.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