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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9일 개막

입력 | 2012-07-05 03:00:00

47개국 230편 출품



개막작 ‘무서운 이야기’(위). 프로그래머 추천작 ‘노바디 엘스’(가운데). 기막힌 상상력 비현실적 사랑… 폐막작 ‘아이와 마코토’(아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인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9일 막을 올려 29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51편의 영화를 포함해 47개국 230편의 영화가 부천시청, 부천체육관, 야인시대 캠핑장,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안중근공원 등 부천시내 곳곳에서 상영된다.

관람권 예매가 5일부터 피판 웹사이트(www.pifan.com)를 통해 이뤄진다. 예매를 앞두고 PiFan 조직위원회 프로그래머들이 ‘주목해야 할 18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이들 추천작 ‘부천 초이스 18편’ 중에서 남미 장르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르헨티나의 ‘스쿼드’(하이메 오소리오 마르케스 감독)는 극도의 공포감을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노련한 군인들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게릴라의 목표 거점이 된 콜롬비아 산골 기지로 파견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호러 영화를 기피하는 관객을 위한 영화로는 100년간 이어온 늑대인간 전설을 현대에 부활시킨 스페인 후안 마르티네스 모레노 감독의 ‘아르가의 늑대인간’이 볼 만하다. 또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의 겨울 풍광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교차시킨 ‘노바디 엘스’(제랄드 위스타슈 마티외 감독), 기막힌 반전을 자랑하는 ‘벨렝구: 토끼 살인마’(인도네시아 UPI 제작) 등도 수작으로 꼽혔다.

19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선보일 개막작은 한국의 옴니버스 호러 영화 ‘무서운 이야기’. 정범식 김곡 홍지영 임대웅 민규동 씨 등 5명의 감독이 좀비, 연쇄살인마의 호러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현대인의 욕망과 불안감을 완곡하게 표현한 옴니버스 영화다.

폐막작인 일본의 ‘아이와 마코토’는 27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 28일 오후 2시 부천시청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사랑과 진실을 주제로 한 동명 만화를 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미이케 감독은 ‘13인의 자객’(2010년) ‘할복’(2011년) 영화로 베니스영화제와 칸영화제에 초청된 일본의 영화 거장이다.

영화제에 앞서 14일 오후 3시 부천시청에서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를 특별 상영한다. 이 영화는 검은 조직이 개발한 약을 먹고 일곱 살 어린아이로 변해버린 코난이 명석한 두뇌와 추리력으로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추리물이다. 4월 일본 개봉 당시 첫 주말 이틀간 54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흥행작이다. 5일 인터넷에서 예매하면 된다.

이번 영화제는 걸으면서 즐기는 영화축제로 기획됐다. 상동신도시에서 중동신도시로 이어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프리머스 소풍∼CGV부천∼부천시청∼롯데시네마 간 일직선 거리가 ‘PiFan 스트리트’로 지정됐다. 부천시청 내 페스티벌센터를 중심으로 상영관이 몰려 있고, 거리축제가 수시로 펼쳐진다. 부천시청에는 정보센터, 티켓부스, 프레스센터, 관객 라운지가 몰려 있고 영화 상영, 장르 문학 북페어, 피판 홍보대사 대형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032-327-6313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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