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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결벽남, 가족들과 같이 김치찌게도 못 먹어 ‘이유는…’
‘안녕하세요’에 음식 결벽남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음식 결벽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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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결벽남의 아내는 “4인 가족 한 끼 식사에 무려 13개의 숟가락이 사용된다. 아무리 전업주부라지만 유난 떠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음식 결벽남은 이에 “꼭 뒤섞여 먹어야만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음식에 결벽증을 보이는 데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바로 어릴 적 먹었던 ‘꿀꿀이죽’ 때문. ‘꿀꿀이죽’은 음식찌꺼기를 한데모아 끓인 한국 전쟁 이후 가난했던 서민들에게 귀했던 음식이다.
그는 “그때는 굶을 수가 없어 동네 주민들이 걸러서 같이 먹었다. 그래서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며 “당시 다시는 이렇게 먹지 않으리라 결심했다”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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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