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업체 520억원에 인수
LG는 28일 영국 롤스로이스의 발전용 연료전지 자회사인 롤스로이스퓨얼셀시스템스의 지분 51%를 4500만 달러(약 52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LG는 이 회사의 이름을 ‘LG퓨얼셀시스템스’로 바꾸고, 정인재 LG전자 뉴에너지태스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M&A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라”며 외부에서 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혁신’을 독려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LG는 ‘그린 비즈니스’를 2020년 그룹 매출의 15%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그린 2020 전략을 갖고 있다.
LG 관계자는 “롤스로이스는 발전용 연료전지의 핵심 원천기술인 셀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LG의 고효율 발전시스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