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6일(현지 시간) “브래드버리 씨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브래드버리 씨는 27편의 장편과 600여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고 이 중 상당수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1950년 인간이 화성을 정복하는 과정을 그린 ‘화성연대기’를 발표하며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자본주의와 인종차별, 강대국 간 긴장 등을 깊이 있게 풍자하고 과학 발전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불안감을 녹여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한국어를 비롯해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