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자리한 운조루. 조선 영조 때 지어진 고택으로 중요민속자료 제8호다. 동아일보DB
오미지역은 지리산 피아골과 문수골 등 수려한 계곡이 있으며 ‘선녀의 금가락지가 떨어진 터’라는 뜻의 ‘금환락지(金環落地)’ 명당으로 알려진 운조루와 곡전재가 있다. 운조루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행랑채의 쌀독에 쌀을 담아 놓고 끼니를 잇기 힘든 사람이 쌀을 퍼 가도록 한 배려와 나눔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 지역은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전통 한옥마을, 녹색농촌, 산촌 체험마을, 생태 탐방로, 민박, 특산품 등 전통이 살아있는 친환경적 지역이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사전, 예비심사를 하고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와 의결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최종 지정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