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교생실습은 쇼” 발언의 황상민 연세대 교수를 정식으로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5일 김연아 선수 측이 '교생실습을 쇼'라고 발언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고,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언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김연아 측은 "김연아는 교생 실습을 위해 학교에 계속 출근했다. 방송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가 교생실습 중인 서울 역삼동 진선여고 관계자 및 학생들도 “김연아는 매일 출근해 성실하게 교생실습에 임하고 있다”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혔다.
이에 김미화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아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라고 쓴 데 이어 28일 '여러분‘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불성실하게 받거나 특혜를 받은 것처럼 표현한 것은 문제”라며 “전달하려는 논지가 옳다고 불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것은 용인될 수 없다. 청취자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이번 시즌 그랑프리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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