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왼쪽)-배영섭.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2군서 타격감 회복…오늘 나란히 대전 합류
내일 류현진 선발 대비 최형우 타순 고민중
삼성 외야수 최형우(29·사진)와 배영섭(26)이 1군 엔트리에 들어온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모레(31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다. 내일(30일) 낮 2군 경기에 뛰고 밤에 대전으로 바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지금 외야수가 없어서 강명구도 외야훈련을 시키고 있다.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서 빼자마자 우동균이 다쳤고, 2군에서도 외야 요원 중 부상선수가 많아 올릴 선수가 없다”며 열흘 만에 최형우와 배영섭을 불러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나 2군에서 심신을 정비하면서 28일까지 최형우는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장해 0.500(12타수 6안타)의 고타율에 2루타 3개를 기록했다. 배영섭은 3경기에서 타율 0.667(9타수 6안타)에 2루타 1개를 때려냈다. 류 감독은 “형우가 2군에서 홈런 하나라도 때리고 왔으면 좋겠는데”라며 입맛을 다신 뒤 “1군에 오면 몇 번에 넣을지는 고민이다.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했지만 의견이 분분했다. 이승엽을 4번타자로 세운 뒤 최형우를 3번 혹은 5번에 배치할지, 아니면 아예 6번 정도에 넣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은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날. 류 감독은 “형우는 작년에 류현진한테 강했다. 그런데 1군 오자마자 너무 센 놈 만나서 타격감 떨어지는 것 아냐? 목요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실제로 비가 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