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거액을 챙긴 땅들이,
임야에서 공장용지로
속속 용도 변경된 과정을
검찰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천억원이 넘게 입출금됐던 수상한 계좌를
오늘 압수 수색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땅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26번지와
29번지 일대 2만5천여 제곱미터입니다.
당초 박연차 전 회장의 태광실업 소유였던
이 땅은 노건평 씨를 거쳐
6개 업체에 분할 매각된 땅입니다.
창원지검은 이 땅을 사들인
6개 업체들의 건축 허가와
공장 승인 관련 서류를
김해시청으로부터
지난주 확보했습니다.
허가와 승인 과정에서 하자는 없었는지,
또 외부의 입김이 작용한 정황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EP사가 땅을 매입해 개발한 과정도
관련 서류를 확보해 수사중입니다.
특히 2006년 1월 KEP사가
태광실업으로부터 땅을
매입하기 열흘 정도 앞서
먼저 공장 허가부터 신청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 씨가 거래 중개에 나선 뒤
밭과 산으로 이뤄진 땅이
공장 부지로 용도변경된 과정도
검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거액이 드나든
뭉칫돈 계좌를 압수수색해
본격적인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계좌의 입금액은 539억원,
출금액은 540억원으로
총 1천79억원이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