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존 신도시의 문제점인 자족 기능 부족을 막기 위해 택지와 산업단지가 동시에 개발된다. 토지이용계획상 상업업무 및 도시지원용지 비율이 9.7%나 돼 2기 수도권 신도시로서 인접지역에 위치한 광교(8.8%)나 판교(7.9%)보다 높다. 본 단지에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150만 m²)와 동탄 테크노밸리(143만 m²)가 배치됐고 지구 남쪽에는 동탄 일반산업단지(193만 m²)가 조성돼 동탄 2신도시의 산업 용지의 실제 비율은 20%에 육박한다는 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공장과 3M과 바텍, 볼보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의 산업시설이 주변에 밀집된 점도 매력적이다. LH 관계자는 “동탄 2신도시가 413개의 사업장과 9만8000개의 일자리를 갖춘 제대로 된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동탄 2신도시에서는 이런 기대감에 용지와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LH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한다. 5월에는 A13, A23, A11, A31 등 4개 블록이며 총면적은 약 24만 m²이다. A11블록은 동탄 2신도시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한 커뮤니티 시범단지 인근에 있다. A13, A23은 무봉산과 치동천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골드컨트리클럽이 인접해 있다. A31도 화성상록골프장이 인접해 있으면서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국가지원도로 84호선 등이 연결되어 있다. 6월에는 GS건설 등 5개 업체가 아파트 4100여 채를 동시 분양한다. 모든 아파트가 전용면적 85m² 이하여서 ‘5·10대책’의 수혜를 받는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