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백설공주
민병선 기자 거울아, 거울아, 줄리아 로버츠가 아직 괜찮지? ★★★☆
◆코리아
정지욱 배우들의 호연이 애국주의 마케팅으로 반감될지도. ★★☆
민병선 기자 영화가 먼저 감동해 버린다. ★★★
◆아버지를 위한 노래
펑키 스타일 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셰이앤은 세계적 록스타다. 한때는 잘나갔지만 자신의 노래 때문에 청년 두 명이 목숨을 끊은 후 지금은 은둔하고 있다. 어느 날 30년 동안 왕래를 끊었던 아버지의 임종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며 유대인 수용소에서 모욕감을 줬던 나치 전범을 아버지가 평생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여정을 떠나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된다.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 숀 펜, 프랜시스 맥도맨드 출연. 3일 개봉. 12세 이상.
민병선 기자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
◆딱따구리와 비
예순 살 박력 있는 나무꾼 카쓰는 아내와 사별 후 속만 썩이는 아들과 살고 있다. 어느 날 고요하기 그지없던 산골마을에 나타난 영화 촬영팀. 우연히 만난 카쓰에게 촬영지를 안내해달라는 그들은 출연까지 요청한다. 얼떨결에 카쓰는 단역배우가 된다. 화면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 데다 마을 사람들까지 환호를 보내자 은근히 기분이 좋은 카쓰. 점점 영화에 빠져드는 그와는 달리 점점 영화에서 멀어져가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감독 고이치. 숨막히는 촬영장에서 벗어나고 싶은 고이치는 카쓰와 가까워지게 되고 그의 응원에 힘입어 각오를 다지는데…. 오키타 슈이치 감독. 야쿠쇼 고지, 오구리 순 출연. 3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보고나면 보고나면 허허 웃으며, 용기를 얻을 수 있다. ★★★☆
■CONCERT
◆청춘연가 2 콘서트 - 최성수, 알리, 유열
‘풀잎 사랑’ ‘동행’ ‘남남’ 등으로 사랑받은 최성수,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알리,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등으로 친숙한 유열이 한무대에 선다.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 8만8000∼12만1000원. 1544-2498
◆블론드 레드헤드 내한공연
1994년 일본계 여성 보컬과 이탈리아계 쌍둥이 형제가 미국 뉴욕에서 만나 결성한 밴드의 콘서트. 유럽과 미국의 영향을 동시에 간직한 채 우울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독특한 아트록이 이들의 특징이다. 4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6만7000∼7만5000원. 1544-1555
◆모리세이 첫 내한공연
1980년대 영국의 전설적 밴드 스미스(the Smiths)에서 보컬과 작사를 맡았던 모리세이. 그는 시적인 가사와 관조적인 보컬로 후대 음악인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스미스 해체 후 솔로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가 서울 무대에 선다. 6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9만9000원. 02-332-3277
■PERFORMANCE
◆헤다 가블러
◆칠수와 만수
1980년대 군사정권을 풍자한 정치코미디로 각광받았던 작품. 2007년 이후 6년 만의 재공연에 맞춰 2012년 상황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유연수 임나진 각색. 유연수 연출. 송용진 박시범 진선규 안세호 출연. 7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 2만∼3만 원. 02-744-4331
◆노이즈 오프
‘빈집 대소동’이란 희극을 준비 중인 배우와 제작진들 사이에 오해와 억측이 얽히면서 배가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마이클 프레인 작. 백원길 연출. 서현철 황정민 안신우 장현성 김로사 김나미 출연. 6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3만∼5만 원. 02-762-0010
◆키사라기 미키짱
아이돌 여가수 키사라기 미키가 자살한 지 1년이 되는 날, 그의 팬을 자처하는 수상한 사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고사와 료타 작. 이해제 각색 및 연출. 김한 이율 윤돈선 최재섭 정상훈 윤정열 이인호 이도현 권재원 윤상호 출연.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 4만∼5만 원. 1588-0688
■CLASSICAL
◆합창과 함께하는 바그너 갈라 콘서트
◆2012 예술의전당 어린이음악회
배우 김지호가 진행하고, 강창우가 이끄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을 들려준다. 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3만 원. 02-580-1300
◆부천필 가족음악회-브라보 마이 패밀리
지휘자 민정기와 부천필이 비발디의 ‘사계’를 선사한다.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을 각색한 그림자극을 함께 준비했다. 그림자로 펼쳐지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10일 오후 7시 반 경기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전석 5000원. 032-625-8330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나의 조국
야나체크의 ‘요정 이야기’, 드보르자크의 피아노삼중주 3번, 스메타나의 하프를 위한 나의 조국 중 ‘몰다우’.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박종훈 김영호 유영욱,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윤소영 등이 출연한다. 5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1만∼4만 원. 02-712-4879
■EXHIBITION
◆저 멀리, 그리고 가까이-정연희 전
◆VOGUE MOMENT전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패션잡지 ‘보그’를 직간접적 소재로 삼은 작품으로 조명했다. 모델의 신체 일부를 해부학적으로 그린 일본 작가 후미에 사사부치를 비롯해 이이남 양문기 이경태 김지민 정현목 정윤희 한솔 씨가 참여. 27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미술관. 02-880-9504
◆가족이야기-임만혁 전
자전거와 목마를 타거나 골프를 치는 등 한데 뒤엉킨 가족 공동체와 인간의 눈망울을 가진 동물을 그린 작품들. 두꺼운 장지에 목탄으로 형태를 그린 다음 수십 번 채색해 은은한 색감을 살려 완성된 그림들은 고분 벽화 같은 느낌을 풍긴다.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아트포럼 뉴게이트. 02-517-9013
◆Somewhere in between-강지만 전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면서 ‘잔머리’만 굴리는 현대인을 몸에 비해 거대한 얼굴을 가진 빨강 머리 캐릭터로 표현했다. 돌가루 등 석채를 이용한 작업으로 작가가 창조한 ‘얼큰이’는 현대인의 소외감과 고독을 유머와 해학으로 보여준다.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 화랑. 02-549-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