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토 코치(왼쪽)-이승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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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좋은 타자였지만 아무래도 심리적인 게 클 것이다.”
두산 이토 쓰토쿠(51) 수석코치가 삼성 이승엽(36)의 불방망이 비결을 짚었다. 둘의 인연은 이승엽이 일본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승엽은 지바롯데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었고, 이토 코치는 세이부 사령탑이었지만 지인의 소개로 식사자리를 함께 하면서 안면을 텄다. 이토 코치는 지난해까지 일본 NHK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가까이서 이승엽을 지켜본 1인이기도 하다.
1일 대구구장에서 이승엽과 해후한 이토 코치는 “이승엽의 아는 사람이 나와 친구여서 일본에서부터 가끔 식사를 했던 사이”라며 “원래 좋은 타자였지만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훨씬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승엽은 1일까지 타율 0.406(64타수 26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7경기에 나서 5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26안타 중 2루타가 7개(장타율 0.781)다. 볼넷도 12개. 이뿐만 아니라 도루를 3개나 성공시키며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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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