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에 129개국이나 관심나눔-봉사-창조 新3대정신 필요”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56·영남대 교수·사진)은 23일 “‘새마을의 날’이 새마을정신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 22일은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이다. 새마을운동이 공식 제창된 1970년 4월 22일을 기념해 지난해 제정됐다.
최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두 단계로 설명했다. 40여 년 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잘살아보자’며 시작한 새마을운동이 이제는 ‘지구촌과 더불어 잘살자’는 방향으로 넓게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지금처럼 높아지기까지는 새마을운동이 밑거름이 됐다”며 “이제 새마을정신으로 나눔과 봉사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마을운동을 학술 차원에서 연구하는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30여 개국 학자들이 2008년 서울대에서 개최한 새마을운동 국제화 학술대회 때 글로벌 새마을포럼을 창립하고 그가 초대 회장을 맡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학생(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 때 받은 새마을장학금을 계기로 지금까지 새마을운동 연구가 왕성하다. 2003년에는 ‘영남새마을장학회’를 결성해 매년 이맘때 학생 10명에게 1000만 원을 준다. 최 회장은 “새마을정신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하는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내년 새마을의 날에는 새마을정신을 나누는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