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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전세빈]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손톱 깎아서야

입력 | 2012-04-19 03:00:00


지하철을 타다 보면 황당한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날은 지하철 안이 한산했다. 그런데 바로 맞은편에 앉은 아주머니가 가방에서 손톱깎이를 꺼내더니 손톱을 깎는 것이었다. 옆에 앉은 아저씨가 보다 못해 “손톱은 집에 가서 깎으시지요. 여기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입니다”라고 말했지만, 그 아주머니는 개의치 않았다.

손질을 마친 뒤에는 지하철 바닥에 그 깎아낸 손톱들을 주저 없이 털어버렸다. 대중이 이용하는 지하철 안에서 다른 사람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행동들이 놀랍다.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지켜야 할 예절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전세빈 서울 구로구 구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