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희생자 작년보다 5% ↑ … 교통안전공단 대책본부 발족
교통안전공단은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100일 동안 공단 도로안전본부장을 중심으로 28명 규모의 ‘교통사고 줄이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본부는 다른 차종에 비해 사고율이 높은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업종별 특별대책팀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한 후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공단이 비상대책을 수립하기로 한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발표가 없어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1∼3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5%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왔던 터라 선제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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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원인 파악에 앞서 자체적인 안전관리를 먼저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경찰 및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버스 및 택시의 심야시간 과속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사망사고가 발생한 모든 운수회사를 점검할 방침이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절박한 각오가 필요하다”며 “비상대책본부 구성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추세를 다시 감소세로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