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왼쪽)-김성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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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은 면했지만, 영구실격 처분을 받아 야구계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이상 전 LG)에게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투수는 이제 프로와 아마추어 무대에서 평생 야구선수로 뛸 수는 없게 됐다.
이번 조치는 야구선수가 사행행위 같은 위법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으면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한 KBO 규약(제144조 ②항)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전 소속구단인 LG는 두 투수의 경기조작 파문이 불거지자 일찌감치 퇴단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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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영구실격 처분과 관련해 “경기조작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한 뒤 향후 ‘자진신고 감면제’를 적극 활용해 “경기 조작 당사자가 자진신고할 경우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할 계획”임도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