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왼쪽)-고창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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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고창성 불펜 핵 부진에도 기다림
“노경은과 고창성이 잘해주기만을 기다리겠다.”
두산의 시즌 초반 레이스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불펜진이 불안한 면을 노출했다. 특히 불펜의 핵으로 활약해야 할 노경은과 고창성이 부진하고, 좌완 이혜천과 김창훈 역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 재활훈련을 진행해온 정재훈의 복귀가 절실히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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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재의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경은이와 창성이가 캠프와 시범경기까지는 좋았는데 시즌 들어가면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지금은 좀 안 좋지만 곧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 팀 필승조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서동환도 잘 던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김상현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김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다. 오늘 등록은 1군에서 감각을 익히라는 차원이다. 김상현의 가세로 당장 불펜이 큰 힘을 받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도 승부처에서 현재 구축된 불펜투수들을 중용할 뜻임을 밝혔다. 결국 이들이 일어서야 한 시즌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답지 않게 뚝심과 기다림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마무리투수로 영입한 프록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개막 이튿날인 8일 잠실 넥센전에 단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른 뒤 등판이 없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주말 롯데전에 박빙에서 프록터를 내야하는 상황은 있었지만 설사를 했다. 본인은 등판을 원했지만 내가 말렸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잠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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