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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다문화가정 자녀, 재능을 찾아드립니다”

입력 | 2012-04-18 03:00:00

배재대 프로그램 30여명 참여




배재대 다문화교육센터 재능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강사진. 배재대 제공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적성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어 좋아요.”

배재대 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김정현)가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1인 1재능 개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의 소감이다.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에 와서 재혼한 중도입국 가정과 다문화가정 아이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센터는 중고교에 입학하기 전 학생들에게는 한국어와 교과목을 가르치는 예비학교,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나는 탤런트! 탐험단’을 주제로 매주 한 번씩 음악 스포츠 진로탐구 등 3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은 피아노와 성악, 스포츠는 농구와 태권도, 진로탐구는 요리 미술 컴퓨터 글쓰기 등을 지도한다. 강사진은 배재대의 관련 분야 전공교수와 대학원생들이며 프로그램은 분야별로 30회씩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고교 입학을 앞둔 중국동포 최영문 군(16)은 “엄마를 따라 학기 중에 입국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정현 센터장은 “더 많은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중도입국 가정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배재대 다문화교육센터(042-520-5996∼7)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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