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의 여인’ 트리르바일레 씨에 이목 집중
트리르바일레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랑드가 당선되어도 지금까지 해온 방송 일이나 어떤 다른 직업이든지 계속할 것”이라며 “세 명의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개인적인 수입이 없다. 국가의 돈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마치 기자였던 드니 트리르바일레 씨와의 두 번째 결혼에서 3명의 자식을 낳고 이혼했다. 프랑스에서 다니엘 미테랑, 카를라 브루니 씨처럼 대통령 부인이 인도적 재단을 위해 활동한 적은 있지만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적은 아직 없다.
프랑스에서는 남녀의 동거 관계가 워낙 보편화돼 있고 법적으로도 결혼과 비슷한 자격과 혜택을 받지만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가 동거 관계인 적은 없었다. 트리르바일레 씨는 올랑드 후보와의 결혼 가능성에 대해 “의무감으로 결혼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결혼 여부는 우리의 사생활이고 결정되면 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선후보 동거녀로서의 역할에 대해 “나는 올랑드에게 외투나 스카프를 골라 주고 유세 때문에 혹사당하는 목을 위해 차나 목캔디를 챙겨주는 정도만 한다”며 “나는 정치적 여성이 아니며 올랑드 캠프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