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Home&Dream]내년까지 300개社 입주… 판교테크노밸리, 오피스텔 시장 ‘들썩

입력 | 2012-04-13 03:00:00


 

대우건설 신야탑 푸르지오시티 공사현장 전경. 케이스퀘어피알 제공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주변 오피스텔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 SK케미컬, 안철수연구소 등 대기업 및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입주했고, 내년까지 총 300여 개의 IT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변 전세시장은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봇들마을에 위치한 전용면적 59m² 아파트의 경우 작년 2억5000만 원 수준이었던 전세금이 올해 초 3억 원으로 5000만 원 이상 상승했을 정도다.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분당 정자역까지 서울 강남 생활권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판교 및 분당 지역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열기도 뜨겁다. 지난해 분양한 분당엠코헤리츠의 경우 최고 20 대 1의 청약률로 100% 분양을 완료했다.

미분양됐던 물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성남시청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야탑 푸르지오 시티’는 지난해 전용면적 24∼39m² 168실을 분양했지만 일부 미계약분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야탑 푸르지오시티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상담 문의 전화가 30여 통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하루 평균 100여 통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부동산홍보대행업체 ‘케이스퀘어피알’에 따르면 현재 판교신도시 주변 일대에서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할 주요 오피스텔은 3500여 실 정도다.

대우건설은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서 ‘신야탑 푸르지오 시티’를, 호반건설은 분당구 삼평동에서 ‘호반 메트로큐브’를 각각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또 상반기에 중원구 성남동과 분당구 정자동에서 1000실이 넘는 초대형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양건설산업과 이지건설이 올해 안에 판교동에서 200실 안팎의 중소 규모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발전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판교 주변 일대에 분양할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나치게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됐다면 적정 투자수익률을 올리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만큼 분양가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