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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6㎖ 흡혈 ‘산거머리’ 국내 첫 발견…등산객 주의 요망

입력 | 2012-03-27 14:19:24

산거머리 국내 첫 발견


 아열대에서만 서식한다는 산거머리가 국내에서 발견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6일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독실산에서 산거머리(학명: 해마딥사 류큐아나)를 발견하고 100개체의 표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산거머리의 크기는 약 2.5~3cm로 신축성이 뛰어나며 주로 산 속의 낙엽 아래나 바위 밑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서식한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가거도의 산거머리는 사람과 동물들의 혈액을 먹고 살며 숲의 이동통로에 대기하다가 미세한 온도변화나 공기의 움직임 및 진동을 감지하고 흡혈한다. 최대 1시간 동안 6㎖ 정도의 혈액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거머리는 흡혈할 때 마취 성분을 분비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들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항응고제 때문에 흡혈 후에도 상당기간 지혈이 안돼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이 지속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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