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모로 한가닥씩… 섬세한 이식작업 필요
머리카락 이외 털은 어떻게 이식하나.
눈썹, 속눈썹, 수염, 음모는 단일모(單一毛)이므로 한 가닥씩 이식한다. 모낭군을 단일모로 분리하는 데는 고도로 숙련된 모낭분리사가 필요하다. 이식하는 모발은 머리 뒤쪽 머리카락을 이용하므로 이식 후 3개월에 한 번 정도 잘라줘야 한다.
눈썹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눈썹의 방향과 각도이다. 정상 눈썹의 경우 안쪽 30%는 털의 방향이 위쪽을 향하며, 바깥쪽 70%는 중앙을 향해 모이는 형태다. 굵고 진한 머리카락을 사용하므로 안쪽 부분도 바깥쪽을 향하면서 중앙으로 모이게끔 이식하는 게 좋다. 눈썹 이식이 가장 어렵다.
광고 로드중
음모는 여성이 평균 4cm, 남성이 5cm이며 보통 곱슬털이다. 무모나 빈모에 단일모 이식술을 하면 몇 달에 한 번씩 잘라주는 불편은 있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일모 주변의 조직을 최대한 제거하면 새로 자라는 모발은 음모와 비슷하게 곱슬털이 된다. 음모 이식에도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