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은 독단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자신의 직관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주변에 반대자가 많으면 흐뭇하게 생각하고 90%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엔 오히려 그 아이디어를 폐기해 버린다고 한다. 누구나 쉽게 동의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쓸모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업 경험이 전무했던 영어 강사 출신인 그가 단돈 2000달러를 들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그의 성공을 예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엉성한 플랫폼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의 직관은 적중했고 후발주자였던 알리바바를 세계적 IT 기업으로 만들어 냈다.
아무리 최고경영자라 할지라도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을 추진하기란 쉽진 않다. 마윈 회장은 자신의 설득이 잘 먹히지 않으면 내기를 해서라도 협의에 동참시킨다. 발의는 자신의 직관에 따라 할지라도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권장한다. 이런 문화 때문에 알리바바에서는 회의할 때 툭하면 언성이 높아지곤 한다.
새로운 기회는 낯선 영역에서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가 되기로 했다면 홀로 책임지는 고독을 친구로 삼아야 한다. 모름지기 경영자나 리더라면 자신의 역할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물어야 할 때 지시를 내리고 지시 내려야 할 때 질문하는 엉뚱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은지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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