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경선 패배 김희철 의원 ‘이인제법’ 사각지대 드러나
김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명숙 대표와 이 공동대표가 짜맞춘 경선이어서 여론조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가 전국적 인지도에선 앞서지만 두 번이나 민선 관악구청장을 지내 조직력이 탄탄한 김 의원은 경선 승리를 낙관했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 패배자는 해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1997년 신한국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하자 당을 뛰쳐나가 독자 출마한 이인제 씨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만든 조항이다. 이른바 ‘이인제법’.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