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男 원룸 찾은 20대… 女후배와 있는 것 보곤 칼부림
동아일보 DB
이때 B 씨는 여자 후배인 C 씨(20·대학 1학년)와 둘이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A 씨는 B 씨의 뺨을 때리고 방에 있던 흉기로 몸통을 찔렀다. 또 함께 있던 C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 씨가 피를 흘리면서 쓰러지자 정신을 차린 A 씨는 119에 신고했다.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도 손과 머리에 상처를 입어 같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6개월 전 연하의 B 씨를 만나 교제해 오다 최근 심하게 다퉜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싸우면서 ‘헤어지자’는 말이 오갔는데 B 씨는 관계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지만 A 씨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해 사건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연락이 안 돼 찾아갔는데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릉경찰서는 13일 A 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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