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모터스가 제 82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SUV 콘셉트카 ‘EXP 9 F’를 선보였다.
벤틀리 모터스는 콘셉트카 EXP 9 F를 통해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인 뮬산 및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세단으로 구성된 컨티넨탈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SUV 콘셉트카는 트윈터보를 장착한 6.0ℓ W12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인테리어는 첨단 기술과 전통적인 수제작 기법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최상급의 원목과 가죽을 사용했으며, 첨단 IT 장비들을 대거 채택해 움직이는 거실과 사무실의 역할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폴딩 키보드를 장착해 움직이는 사무실로 완벽한 활용이 가능하고, 뒷좌석을 기울이면 발판이 올라오며,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 때 태블릿은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으로 바뀌게 되며, 암레스트에 위치한 샴페인 쿨러와 글래스 수납공간을 활용하면 움직이는 미니 바 역할까지 수행한다.
벤틀리 모터스는 “W12 엔진을 장착한 콘셉트카 외에도 벤틀리가 새롭게 개발한 4.0ℓ V8 엔진을 장착한 모델 및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특히, W12 모델이 출시되면 제로백 등 SUV의 성능 관련 지표들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