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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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 만원 때문에… 설마…”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삼성, SK, KIA, 한화, LG 등 5개 팀이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각 팀 선수단은 연습경기로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한국에서 진행 중인 경기조작 수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수단 뿐 아니라, 오키나와에 모인 야구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궁금증을 드러내는 방식조차 신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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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에 대해 무거운 공기는 감돌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경각심만은 확실히 감지된다.
한 야구관계자는 “그런 선수가 아닌데, 한 순간의 실수로 야구인생이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박현준에 대해서도 “당장 올해부터 고액연봉자(1억3000만원)인데 몇 백 만원에 그랬다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모 구단 감독은 “LG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이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 나쁜 싹은 잘라내고, 수사가 빨리 종결돼 정상적으로 프로야구가 개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오키나와(일본)|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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