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J제일제당은 이런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각 지역의 유망 식품브랜드를 전국에 유통 대행하는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 ‘즐거운 동행’을 만들고, 김치 두부 장류 등 총 10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즐거운 동행’ 모델은 단순히 지역이 생산한 제품을 모아 CJ가 판매해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제품 콘셉트 설정이나 용기 디자인, 품질관리 등 각 지역의 명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CJ가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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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부문에서는 문화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초점을 둔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J E&M은 지난해 하반기 500억 원의 펀드 출자를 통해 방송,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의 문화콘텐츠 기업을 집중 지원했다. 또 정부 지원형 펀드인 글로벌 펀드에 100억 원, 모태펀드에 50억 원을 출자키로 한 데 이어 사모형 콘텐츠펀드에 150억∼250억 원, 드라마펀드에 5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작가 펀드를 설립해 드라마작가를 육성하고, 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CG) 및 3차원(3D) 영상 등 콘텐츠 관련 기술 투자를 통해 우수 인력과 업체가 함께 크도록 할 예정이다.
영화 부문에서는 제작비 등급제를 도입해 제작비 지원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서울영상위원회 레지던스 프로그램, 단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망 신인 감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