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정 검토… 오늘까지 행사
생태계 보고 순천만은 국내 유일의 흑두루미 월동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겨울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633마리로 역대 최고치였다. 2011년에는 509마리, 2010년에는 436마리가 찾아왔다.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머문다. 두루미는 흔히 학이라 불리는 기품 있는 새로 예로부터 무병장수와 행운, 가족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990년대 처음 관찰된 순천만의 흑두루미가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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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올해 조례로 ‘순천만 흑두루미의 날’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 지정번호와 도래시기를 고려해 매년 2월 28일을 순천만 흑두루미의 날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본지정을 앞두고 28일부터 이틀간 사전행사를 열어 순천만 흑두루미 여행, 스토리텔링, 탐조체험, 두루미 종이인형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