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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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군서 퍼펙트게임으로 부활 계기
체인지업 실험하며 1군서 풀타임 도전
“글쎄, 갑자기 그렇게 됐네요.”
최향남(41) 손민한(37) 임경완(37)이 떠나자 순식간에 롯데 투수 최고참이 됐다. 한편으로는 이재곤(24) 김수완(23) 진명호(23) 등 띠동갑 후배들과 5선발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미묘한 처지다. 롯데 우완 이용훈(35·사진). 작년 2군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퍼펙트게임(9월17일 대전 한화전)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그러나 2군 퍼펙트보다 더 간절한 것은 1군 선발로 진입해 풀타임을 던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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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년의 퍼펙트게임 이후로 다시 전기가 마련됐다.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다. 신인 때보다 더 간절하다.” 직구 위주 피칭을 탈피하기 위해 서른다섯 나이에 체인지업을 실험하고 있다. 투수 서열 1위가 까마득한 후배와 경쟁하지만 “이렇게 간절한 적이 없었던” 이용훈의 봄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