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끊은채 연락 두절
미국 뉴저지 주 허드슨클럽 아파트 전경. 이곳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한 경모 씨는 2009년 1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에게 아파트 구입 잔금 1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 씨는 26일(현지 시간) 현재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저지=차주혁 채널A 기자 chacha@donga.com
아파트 출입구를 오가는 차량도 드물었다. 맨해튼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바로 옆 허드슨강변 산책로에는 휴일을 맞아 조깅을 하는 주민들이 간혹 눈에 띌 뿐이었다. 한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의문의 100만 달러’ 수사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듯 평온한 분위기.
경 씨는 이 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와 435호,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다고 경 씨가 자주 드나들었던 카지노 매니저인 이달호 씨(돈 리) 씨는 전했다. 그러나 435호와 또 다른 아파트 근처에도 출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 씨를 잘 아는 또 다른 인사는 2009년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에게 판매한 아파트 대금 등에 대해 조사를 했을 때도 경 씨가 한 달 이상 외부인과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뉴저지=차주혁 채널A 기자 chacha@donga.com
뉴욕=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