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케어… 고층 유리 청소… 국내 아이디어형 로봇 봇물
로봇 개발 기업인 일심글로발은 지난해 8월 독일 유로보츠사(社) 및 프랑스 EZICOM사와 자체 개발한 유리창 청소 로봇 2만 대를 파는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4억 원 규모. 건물 외벽 청소 인건비가 비싼 유럽 시장은 특색 있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이 로봇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동인진공준설이앤씨는 수중청소 로봇을 개발해 선전하고 있다. 이 로봇은 대기업의 공장용 저수조나 각 지역의 하천, 호수로 들어가 바닥을 깔끔히 청소하는데, 이미 국내 지자체와 18억 원 규모의 청소 용역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150억 원 규모의 해외 발전소 사업을 따낼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국내 로봇 생산액은 2008년 8268억 원에서 지난해 1조7848억 원으로 급성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디어 발굴형 로봇 사업 공모를 진행해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