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받기 A to Z
내 집 마련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더라도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기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와 까다로운 조건의 문턱에 막혀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지원하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이 올해 말로 연장됐고 지원 폭도 확대됐다. 단 올해 1조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지원대상은 가구원 전원이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이고,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가구주다. 근로소득에서 상여금 등 국민주택기금 대출 규정에서 정한 수당은 제외돼 혜택 대상은 넓은 편이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의 구분이 없지만 전용면적 85m² 이하, 매입가격 6억 원 이하(투기지역 제외)에 한정된다. 지원조건은 채당 2억 원(주택가격의 70% 이내) 한도에서 연 4.2%의 금리가 적용된다. 개인에 따라 1년 거치 후 19년 동안 나눠 갚거나 3년 거치 후 17년 동안 상환을 하면 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기금수탁은행인 농협·기업·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