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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 ‘아리랑축전’ 10월 개최 추진

입력 | 2012-02-14 03:00:00

추진위원장에 고은 시인




한민족의 애환이 서린 민요 ‘아리랑’을 광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선점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된다.

광주시는 13일 “세계적 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세계 아리랑축전’을 격년제로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첫 축전은 10월에 나흘간 일정으로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 예정이다. 시는 소설가 조정래 씨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바탕으로 진도 정선 밀양 등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을 집대성한 시민 참여형 공연 ‘님을 위한 아리랑’을 메인 공연으로 올릴 방침이다. 부대 행사로 △전통아리랑 음악회 △창작 아리랑 경연 △외국 공연팀 초청 공연 △광주폴리와 함께하는 거리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아리랑을 비롯한 전통음악 분야 전문가와 축제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금명간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는 고은 시인을 내정했다. 광주시의 움직임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정부 발표에 맞춰 아리랑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