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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일곱 번째 사표를 쓰고 먼 길을 떠난 남자. 이유는 단 하나. 행복해지고 싶어서.
한때 잘 나가는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였지만 저자는 “명함없이 살아온 지 여러 해”라고 말한다. 그 ‘여러 해’ 동안 저자는 여행을 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짝사랑도 병이다’,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라는 다소 희한한 제목의 여행책을 두 권 썼다. 이번 책은 저자의 세 번째 여행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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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일간 여행의 기록을 저자는 ‘반성문’이라고 고백한다. 여행과 현실의 간격을 메우지 못한 미욱함에 대한 반성이다. 저자가 평소 좋아하는 말인 “‘같이’를 ‘가치’있게 지켜내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여행작가 변종모가 길 위에서 깨달은 것은 이렇다.
· 여행에서 ‘이력’은 필요없고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
· ‘신분’보다 ‘본분’이 중요하다는 것.
· 발이 무거워지는 만큼 머리는 가벼워진다는 것.
· 피부가 거칠어지는 동안 마음은 부드러워진다는 것.
· 소통하지 못하더라도 소외될 일은 없다는 것.
· 그 무엇보다 ‘사람’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
저자는 “여행의 반대말은 삶의 끝”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당신은 살아가는 동안 여행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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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모 저|달 출판사|1만3000원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blog.donga.com/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