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와의 슈퍼볼… 4년전처럼 막판에 웃어 주한美대사관 초청 행사… 미식축구팬들 환호 탄식 하프타임쇼 마돈나 무대… 가수 M.I.A. 손가락욕 물의
매닝 두번째 MVP 뉴욕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이 슈퍼볼에서 우승한 뒤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매닝은 생애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왼쪽), 짜릿한 터치다운 뉴욕 자이언츠의 러닝백 아흐매드 브래드쇼(오른쪽 사진 좌측 아래)가 6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6회 슈퍼볼에서 4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팀을 21-17 역전 우승으로 이끈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로써 뉴욕 자이언츠는 슈퍼볼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인디애나폴리스=UPI 연합뉴스(오른쪽)
매닝 두번째 MVP 뉴욕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이 슈퍼볼에서 우승한 뒤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매닝은 생애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왼쪽), 짜릿한 터치다운 뉴욕 자이언츠의 러닝백 아흐매드 브래드쇼(오른쪽 사진 좌측 아래)가 6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6회 슈퍼볼에서 4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팀을 21-17 역전 우승으로 이끈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로써 뉴욕 자이언츠는 슈퍼볼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인디애나폴리스=UPI 연합뉴스(오른쪽)
고교생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였다. 대부분 미식축구 선수들이거나 관계자였다.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과는 대한미식축구협회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이들을 초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관람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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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식축구는 작전의 경기이기도 하다. 석진우 고려대 미식축구부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구사하는 작전은 1000개가 넘는다. 선수들은 보통 200∼300개의 작전을 머릿속에 넣고 다닌다”고 했다.
오전 8시 30분. NFL에 대한 퀴즈를 풀며 행사가 시작됐다. 이번 슈퍼볼은 양 팀이 4년 만에 만난 리턴 매치인 동시에 톰 브래디(35·뉴잉글랜드)와 일라이 매닝(31·뉴욕 자이언츠)이 최고의 쿼터백 자리를 놓고 벌인 승부여서 흥미를 더했다. 3쿼터 한때 뉴잉글랜드가 17-9로 앞서나갔지만 뉴욕 자이언츠는 필드골을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종료 57초 전 아흐매드 브래드쇼가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21-17로 역전에 성공했다. 4년 전에도 뉴욕 자이언츠는 4쿼터에 역전 우승을 거뒀다.
뉴잉글랜드의 마지막 공격. 브래디의 패스는 실패로 끝났고 뉴욕 자이언츠는 슈퍼볼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40개의 패스 중 30개를 성공한 매닝은 생애 2번째 최우수선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행사에 참여한 고려대 미식축구부 주장 임채환 씨(24)는 “국내에서는 미식축구를 중계하지 않아 경기를 볼 수가 없다. 많은 사람과 함께 경기를 보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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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는 팝스타 마돈나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조연으로 등장한 영국의 여가수 M.I.A.가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 물의를 일으켰다. 30초당 350만 달러(약 39억 원)에 달하는 광고에 현대, 삼성 등 국내 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