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동서 장빙제 열려
안동석빙고보존회원들이 낙동강 미천에서 석빙고로 옮겨 저장할 얼음을 자르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안동석빙고 장빙제추진위원회와 안동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이 마련하는 장빙제는 길이 150cm, 무게 80kg가량의 얼음 30여 개를 잘라 소달구지를 이용해 20km 떨어진 안동민속박물관 안 석빙고로 옮기는 것이다.
이 장빙제는 2002년 겨울부터 대한 전후로 매년 열어 올해 10회를 맞았다. 지난해는 구제역 때문에 얼음 운반용 달구지를 소 대신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형소가 끌었다. 오상일 장빙제추진위원장(66)은 “올해 겨울은 지난해보다 추워 얼음도 훨씬 좋다”며 “얼음을 채운 뒤에는 은어 구이와 안동간고등어, 막걸리로 추위를 녹이는 잔치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