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국, KCC 지명 받아
KCC 허재 감독(오른쪽)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구 스타 장윤창 씨의 아들인 장민국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건네고 있다. KBL 제공
8년 가까이 흘러 지난달 31일 열린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장 씨의 아들인 장민국(연세대)이 전체 10순위로 허 감독의 지명을 받았다. 허 감독은 장민국에게 농구 대부다. 은퇴 후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장 씨는 농구선수가 되겠다던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고집에 허 감독에게 자문했다. 허 감독은 당시 천정렬 현 KCC 코치가 지도하던 서울 단대부중 입학을 권했다. 허 감독의 아들 허웅은 올해 연세대 농구부에 진학할 예정이라 장민국의 후배가 됐다.
허 감독은 “사람의 인연이 묘하다. 윤창이 형은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아 내가 수도사라고 자주 불렀다. 민국이가 앞 순번으로 뽑힐 줄 알았는데 우리까지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