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품목 줄인 보급형 출시신형 엔진 쏘나타-K5도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는 1일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사진)의 가격을 일부 편의품목을 줄여 3008만 원(세제 혜택 적용 시 2865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기본형(프리미어·3118만 원, 세제 혜택 적용 시 2975만 원)보다 110만 원 싸고 가솔린 최고급형(Y20 로열·2800만 원)과는 65만 원 차에 불과하다. 구매 후 30일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면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고 배터리 등 전용 부품을 10년(또는 누적 운행거리 20만 km)간 보증하는 파격 조건도 내걸었다.
이 같은 판촉 강화의 배경은 판매 부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이 차를 출시하며 ‘연내(지난해 6∼12월) 1만1000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 기간에 7193대만이 팔렸고 지난달에도 68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또 현대·기아차는 이르면 이달에 신형 엔진을 적용해 연료소비효율과 최고출력을 높인 쏘나타와 K5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가격은 30만 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돼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의 가격 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사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 급감한 9만6448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외 판매 실적 합계는 총 61만7506대로 1.7% 줄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