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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유람선에서 듣는 신기한 ‘철새강의’

입력 | 2012-01-27 03:00:00

한강 겨울철새유람선 운행




겨울철 북쪽에서 한반도로 날아오는 철새는 왜 무리를 지어 다닐까. 일렬 또는 V자형으로 나는 철새 등 그 모양도 제각각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이 호기심을 풀고 싶다면 한강에서 운영 중인 ‘겨울철새 유람선’을 타보자. 영하 8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진 25일 오후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한 2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철새 유람선에 올랐다. 말린 멸치를 손에 들고 유람선 갑판에 선 지 5분도 되기 전 재갈매기 20여 마리가 모여들어 부리를 들이댔다. 유람선 실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 공연도 이어졌다.

철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강의도 매일 진행된다. 매주 화 목 토요일에는 조류학 박사인 이정우 삼육대 교수가 강의를 맡고 나머지 날에는 조류전문 강사가 함께 유람선에 타 겨울 철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매일 2차례씩 한강에서 ‘겨울철새 유람선’을 운행한다. 성인 1만6000원, 소인 8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 친환경 녹색시민 실천카드인 ‘에코마일리지 카드’ 소지자에게는 입장료 30% 할인혜택을 준다. 30명 이상 단체고객도 10% 할인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cruise.co.kr)나 전화(02-3271-6900)로 문의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허자경 인턴기자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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