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양자대결 지지도
▶ (통계표) 동아일보 설특집 기획조사
▶ (통계표) 동아일보 설특집 기획조사
○ 출렁이는 충청
광고 로드중
이런 현상은 박 위원장과 안 원장 간의 양자대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 달 전 충청 지역에서 박 위원장은 48.6%의 지지를 얻어 안 원장(38.0%)을 10.6%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24일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43.8%, 박 위원장이 43.2%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1위가 바뀌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안 원장은 44.0%의 지지를 얻어 박 위원장(40.9%)을 3.1%포인트 앞섰다. 한 달 전 이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박 위원장이 44.5%, 안 원장이 40.9%였다. PK에서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각각 50.7%, 28.5%로 2배 가까이로 차이가 났다.
▶ [채널A 영상] 대선 맞붙으면 안철수는 51.8% 박근혜는…
○ 안철수는 문재인 표 절반 흡수
광고 로드중
이는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 안 원장의 3자대결 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3자대결 시 박 위원장은 37.9%의 지지를 얻어 안 원장(36.0%)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반면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14.2%로 뚝 떨어졌다.
양자대결에서 문 이사장을 지지한 사람 중에 52.7%는 3자대결에서 안 원장으로 옮겨갔다.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을 지지한 사람 중에 3자대결에서 문 이사장을 선택한 비율은 21.6%에 그쳤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 이사장을 선택한 사람 중 88.4%가 박 위원장과 안 원장 간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을 선택한 사람 중 문 이사장을 지지한 비율은 65.5%였다. 21.9%는 안 원장 대신 문 이사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오면 박 위원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 원장 지지층에 민주통합당에 부정적인 보수 성향 유권자가 섞여 있음을 의미한다.
○ 올해 대선도 여전히 ‘경제?’
광고 로드중
하지만 ‘대통령 기준’은 연령별로 크게 달랐다. 20대에서는 소통 능력(43.5%)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30대 역시 소통 능력(35.3%)이 경제 살리기 능력(31.1%)을 앞섰다.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 살리기 능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의 지지층은 과반수가 경제 살리기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문 이사장의 지지층은 소통 능력과 도덕성을 우선시했다. 안 원장의 지지층은 경제 살리기 능력과 소통 능력, 도덕성이 고루 중요하다고 봤다.
대선 후보 전체를 놓고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 29.4% △안 원장 22.2% △문 이사장 7.7%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 2.0% △김문수 경기도지사 1.4% △정동영 민주통합당 전 최고위원 1.3%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1.3% 순이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