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집도한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의 신경전문의 리처드 페슬러 박사는 “이해력 사고력 등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데 장애가 있고 얼굴에도 부분적 마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커크 의원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리노이 10지구에서 5선(2001∼2010)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6·25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국에서 입양한 여동생을 둔 커크 의원은 2007년 하원의원 재직 당시 한인이산가족상봉법을 미 의회에 최초로 발의했으며 북한 인권 등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시카고 한인단체들과 협력해 동해 병기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