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 9조5731억 순매도… 채권 7조1059억 순투자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9조5731억 원을 순매도하고 채권시장에서는 7조1059억 원을 사들였다. 이로써 작년 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351조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4%에 이르렀다. 채권 보유액은 83조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9% 수준이었다.
외국인은 2010년 국내 주식을 22조9000억 원가량 사들였지만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경제상황이 악화되자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싱가포르가 5조2000억 원, 3조1000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영국과 케이맨 제도는 6조3000억 원, 3조600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작년 12월 말 현재 미국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144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뒤이어 영국(38조 원), 룩셈부르크(24조 원), 싱가포르(18조 원), 사우디아라비아(13조 원) 순이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