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남한정부의 조문 대응을 비난한 북한이 이번에는 일본 정부의 조문 태도도 '도덕적 미숙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대국상을 당한 조선민족의 가슴에 칼질을 한 일본의 도덕적 미숙아들'이라는 논평에서 "이웃나라의 대국상을 같이 슬퍼하고 위로하지는 못할 망정 한민족 성원의 조문길까지 가로막아 나선 일본당국의 책임은 무지막지하기 그지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일본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들의 방북도 금지했다며 "가장 초보적인 인륜에 관한 문제를 수상 노다와 관방장관 후지무라는 끝끝내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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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김 위원장 사망소식이 발표된 지난달 19일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지만, 조총련 간부들의 조문 방북은 허용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