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스타 배상문(왼쪽)이 안선주와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한 때 나이트클럽에 자주 다녔던 숨겨진 과거를 공개해 화제를 낳았다. 사진제공|KGT
광고 로드중
■ 1 배상문 “내 별명은 나이트배”
20대 초반 클럽 자주가 생긴 별명이라고…
■ 2 김경태의 선글라스
광고 로드중
■ 3 안선주와 스누피 공
“어린이 위한 그림볼 시간이 없어 못그려요”
■ 4 심현화에 외제차란?
“우승보너스로 마이카 혹시 닳을까 애지중지”
광고 로드중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캘러웨이), 안선주(24), 심현화(22·요진건설) 등 일본과 국내 프로골프투어를 점령한 프로골퍼 4명이 그동안 숨겨왔던 비화를 털어놨다.
이들은 26일 경기도 가평의 아난티클럽서울 골프&리조트에서 SBS골프의 송년특집 ‘토크쇼 2011투어스토리’에 출연해 자신들을 둘러 싼 각종 루머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
김경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선글라스와 무표정한 ‘포커페이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학교 때 데이비드 듀발을 좋아하면서 선글라스를 쓰게 됐다. 이제는 선글라스를 안 쓰면 어색할 정도다.”
4월 매경오픈 GS칼텍스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평소에 세리머니를 잘 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 이날은 특별히 ‘우승하면 세리머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16번 홀쯤에서 2위와 너무 격차가 벌어져 있었고, 마지막 우승 퍼트가 1m가 조금 넘는 짧은 거리여서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준비했던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며 수줍어했다.
배상문은 한때 나이트클럽을 자주 다녀 ‘나이트배’라는 별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광고 로드중
안선주는 골프공에 그려 넣은 스누피 그림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대회 때면 3개의 공에 스누피 그림을 그려 가지고 나간다는 안선주는 “경기가 끝난 뒤 어린아이들에게 나눠주면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이젠 더 이상 그림 그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데 1시간씩 걸리는 탓에 연습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 보너스로 외제 승용차를 받았던 심현화는 “5월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벌써 2만5000km를 넘게 탔다. 앞으로는 아껴서 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는 어머니가 운전하시지만 명의는 내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행복해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