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316.5배 배당률 등 이변 많아 인기
여자 프로농구가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정선민과 김계령을 비롯한 스타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더니, 개막 후에는 2위 자리를 놓고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순위싸움과 이변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농구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농구토토에도 이런 관심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올시즌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배당률이 기록된 경기는 10월20일에 열린 용인 삼성생명와 KB국민은행의 여자 프로농구 경기. 당시 두 팀은 공동 2위에 올라 라이벌전을 펼치는 중이었다. 많은 농구팬들이 박빙 승부를 예상했지만,이날 삼성생명은 전반 49-29, 최종 90-70으로 모두 20점을 앞서며 대승을 거뒀다. 무려 9316.5배의 배당이 나왔고, 농구 W매치에 참여한 8만9526명 가운데 467명만이 결과를 맞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